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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너 거기 서서 뭐하니?

배드민턴김기석 2007. 10. 19. 15:54
 

제목: 너 거기 서서 뭐하니?


(해설)팡!~팡!~ 툭~빵!~ 코트에서는 열띤 게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수들 모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1구 1구에 신중을 기합니다.

2명의 복식조는 마치 한 사람인양 눈빛만 보고도 서로의 마음을 읽어 빈틈없이 돌아갑니다.

코트 밖에서 구경하는 "퍼미"(펀민턴을 의인화 해보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는 이러한 자리에서 멋진 모습으로 경기를 꼭 할 수 있도록 노력하리라...”다짐합니다.

경기도 잘 보았고, 이제 코트에서 한번 나도 해보리라!~~~다짐도 했고, 코트에 들어서서 가벼운 스트록으로 몸도 풀고, 서로 인사도 하고, 토스를 하였습니다.


"love all play"

퍼미가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다짐을 하고 들어가서 그런지, 의욕적으로 열심히 뛰고 있네요...^^

그런데 가만히 보고 있자니,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코트에는 4명이 들어가 있는데...게임은 3명이 뛰고 있는것 같습니다.

퍼미에게 셔틀이 올때는 열심히 치는데, 파트너가 셔틀을 칠때는 가만히 서서 파트너 치는것만 구경하고 있네요....

축구경기장으로 착각하고 있는것은 아닌지...본인에게 공이 오지 않으면 가만히 서서 쉬고 있으니, 이건 배드민턴하고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죠...


위와 같은 상황은 초보자 분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상황입니다.

tu틀을 끝까지 봐라! 라는 말을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물론 헛스윙을 방지하기 위하여 이와 같은 조언을 하는데요...

꼭 그것 만은 아닙니다.

셔틀을 보면서 셔틀의 이동에 따라 내가 움직이든 내 파트너가 셔틀을 따라 움직이게 됩니다.

이때 내가 움직이든 내 파트너가 움직이든 셔틀을 따라 움직이게 되면 코트의 한쪽에 위치하게 됩니다. 사각형의 공간에서 상대가 중간이 아닌 구석으로 치니 셔틀을 따라간 한사람은 구석에 위치하게 될 것이고, 한사람은 퍼미와 같이 행동한다면 우리코트는 빈자리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

이때 바른 행동은 가만히 그 자리에 서서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빈자리를 메꾸어 주는 것입니다.


저와 자주 대하시는 분들은 여러번 들으셨을 것입니다. “내파트너가 셔틀을 100번치고 난 한번도 못쳐도 같이 힘들고, 같이 땀이 나야 합니다.”

왜냐..혼자 땀흘리면 안쓰러우니까 같이 흘려야 합니다.!!!! ^^:(이건 아니구요...)

나는 공은 안치지만, 빈자리를 찾아서 매꾸어 주고 그러면서 계속 로테이션이 되기 때문에 함께 운동이 되는 것이지요...


항상 함께 돌고 빈자리를 메꾸어야 합니다. 남편이 돈을 벌어오니, 아내는 집안 일을 하고,

남편이 직장을 잃고 집안 일을 하니 아내가 돈을 벌고...(이건 좀 억지가 있네요..이러면 안되겠죠..^^)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펀민턴 가족분들께서는 코트안에서 꿔다논 보리자루가 되지 마세요...

항상 준비되어 있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마음은 긴장하되, 자세는 여유있게 잡아 주시는 그런 준비를 꼭 하시어 빈틈없는 내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안하시면 다른분들께서 " ㅇㅇ야 너 거기서 뭐하니?" 하고 한마디씩 하실꺼에요..


이상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한마디 한 Funminton 김기석이었습니다.


출처 : 김기석의 FUNmi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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