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김기석입니다. 넘 게을러졌는지 요즘은 글 쓸 생각은 안하고 이곳 저곳 돌아만 다닌답니다.^^ 좀 혼내주세요....그간의 많지 않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도 모자를 이때에 딴짓만 하고 다니는 기석!^^
라켓을 잡고, 배드민턴을 치면서 언제 부턴가 상대선수를 골라가며, 공을 치기 시작했고.. 게임을 시작하고, 복식이란것을 뛰면서, 파트너에 따라서 나의 컨디션, 경기력, 기분 까지 모두 달라졌습니다. 같은 라켓에, 같은 신발, 같은 셔틀, 같은 체육관에서 운동하면서 왜 나는 항상 변하는 것일까요?
이러한 현상은 10년정도 운동을 하면서 없어진것 같습니다. 항상 이야기 하는 상대방 배려~내 파트너 배려~등을 생각하고, 게임에 집중을 하다보니 자연스래 없어지더군요... 사실은 10년이 지난 후에도 가슴과 머리에서 불이 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전 이럴때 "나만이라도 잘하자" 하고,열심히 해서 그 상황을 극복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조금 괜찮은 상황이죠? 어떤때 보면 서로 마음이 안맞아서 서로 실수만 하다가 5분도 안되어 게임이 끝날때도 있잖아요...전 진짜 많았습니다. 그래서 엄청 맞았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치며 항상 나는 왜 파트너를 안바꿔주나~ 하고 불만을 토로한 적이 많이 있습니다. 난 누구와 잘 맞는데, 그 아이와는 파트너를 안시켜주고, 실수도 많이하고, 복식을 하면 항상 싸우고 나오는 그 친구와 항상 파트너를 시켜주는 선생님 진짜 원망 스러웠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럴것이 하나도 없는데 말입니다.
나는 탤런트입니다. 여기다가 갔다가 놓아도, 어울리고 빛이나는 탤런트입니다.(코트안에서) 이렇게 모아 놓으면 ----이러한 색깔의 팀이 되고,--차분하게 경기운영을 하는팀 이러한 선수들을 합쳐 놓으면-----이러한 색깔의 팀이 됩니다.--성격이 급한 화끈한팀 그렇다면 이렇게 모아 놓는다고 색이 없는 팀이 될까요?--차분한 선수와 화끈한 선수
모두 각자의 색을 가지고 있는 팀이 됩니다. 상대의 색에 따라 나의 전술과 전략이 틀려지는 것은 당연하구요... 평생 한가지 색만 가지고, 게임을 운영하고 싶으신가요?
그런것이 아니라면 내 파트너와 함께 있을때 내가 바탕색이 될것인지, 내가 주색이 될것인지 협의, 판단 하시고 파트너와 하나가 되세요...
많은 분들께서 김기석 하면 스매싱! 하고 떠올리실 것입니다. ---허나 이것은 저의 한가지 색일 뿐입니다. 저에게는 많은 카드가 있습니다. 이 많은 카드들 중 한가지 카드를 보시고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주시기에 항상 그 카트를 꺼내는것 뿐입니다.
지금까지 생활체육대회에 나가서 딱 1패의 전적이 있습니다. "남자복식 결승전 경기"(많은 분들께서 좋아하시고 또 내가 자랑 할 수 있는 스매싱에 아픈 기억입니다.) 전 당연히 이기리라 생각하고 들어갔습니다. 허나 지고 나왔습니다. 이때까지는 사실 복식이란것은 실업팀에 있을때 시합나가서만 뛰는 그러한 종목 이었던 탓과(핑계), 경기운영미숙이란 점도 있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저와 파트너 둘다 주색을 가지고(스매싱만 하였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서로 뒤로만 나가니 아무리 강한 공격을 가지고 있어도 상대가 언더를 하지 않는데..속수 무책이었죠..저라도 앞에 떨어뜨려놓고, 파트너에게 공격 기회를 만들어 주었어야 했는데.. 한사람은 바탕색을 칠해줘야 하는데, 서로 그림만 그리니, 작업을 마치고 난 후 그림이 테가 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버릴 수 밖에 없는 그림이었죠...
많은 분들께서는 그림을 그리는 과정중에 싸움을 하십니다. 너가 바탕색을 그려라!, 그림을 그려라! (치고 뒤로 나오지 말고 앞으로 들어가라! 이러한 상황등...)그러다가 서로 마음에 상처를 받고(앞으로 들어가라니까 들어가지도 않고, 실수만 하고 , 그러니 나도 하기 싫어져서 대충 대충 실수만하고..) ----B조A조가 되실려면 최소한 그림은 끝까지 그리실 수 있는 인내심과, 배려가 있어야 한답니다.----
현재 이과정에 계신 분들께서 계시다면, 조금더 수양을 하시구요...^^ 이 과정을 뛰어 넘으신 분들이시라면, 내 파트너의 경기 성향을 유심히 관찰하시고, 내가 내 파트너에게 해줄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하고 2~3가지만 정하시어 게임에 임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 하시면 반드시 좋은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또 어디에 가져다 놓아도 어울리며, 빛이나는 탤런트가 될것입니다.
주저리 주저리 이리저리 왔다갔다 한 뚜렸한 주제가 없는 이야기 였습니다. 많이 들어 보셨던 이야기 였을 지라도, 다시 한번 나와 내 파트너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그러한 시간이 었길 바라겠습니다. 즐기운 하루되시구요... 오늘은 나 혼자 즐턴이 아닌 내 파트너와 함께 FUNTON 하시길 빌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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