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lift), 이 기술을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언더(under)라고 호칭하고 있는데 정확한 용어는 리프트(lift) 혹은 언더 클리어(under clear)이다.
(1) 전체적인 기본자세
라켓의 위치
네트 킬과 비슷한 점이 많이 있는데 한가지 다른 것은 기본 자세에 있어서 라켓의 높이다. 리프트는 앞뒤로 공격적인 상황일 때보다는 사이드 바이 사이드(side by side) 상황일 때 많이 사용하게 된다. 이런 수비적인 상황에서 라켓은 항상 상대 선수의 스매시를 방어할 수 있는 위치에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때문에 라켓의 높이는 배꼽 정도가 되야 한다. 그리고 라켓은 항상 몸 정 중앙에 위치하게 한다. 라켓을 너무 높게 했을 때나 너무 낮게 했을 때 그리고 라켓이 오른쪽이나 왼쪽에 치우쳐 있으면 그 반대쪽으로 상대의 공격이 있을 때는 대응하기 어려워진다. 라켓 헤드의 끝 부분은 항상 셔틀콕을 향해 있어야 하는데 적지 않은 동호인의 라켓 헤드 끝 부분이 천장을 향해 있거나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양팔의 위치
양손 겨드랑이는 몸통에서 떨어져 있어야 한다. 이러한 상태가 되어야 셔틀콕 처리에 있어서 신속할 수 있고 과감할 수 있는데 많은 분들 특히 여성분들이 주로 양 겨드랑이를 몸통에 붙여 자세나 움직임이 많이 위축되어 있다. 왼손은 오른손의 정확한 반대방향 왼쪽으로 위치하게 해 알맞은 균형을 잡을 수 있게 한다. 전체적으로 자세를 낮추고 집중적인 자세를 갖는다. 특히 사이드 바이 사이드(side by side) 수비적인 상황에서는 더욱 더 그렇다. 그 이유는 상대선수가 언제든지 스매시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상대의 스매시를 방어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양발의 위치
발 자세는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누어진다.
1. 발을 정확하게 좌우로 벌린다.
이 자세는 스매시를 방어하는 데는 유리하지만 상대의 속임수가 섞인 날카로운 드롭샷이나 클리어 공격을 방어하는데는 적합하지 않다. 즉 좌우로 발을 벌리는 것은 공격적인 상황에서 전·후(top and back)로 서 있을 때 좌우 빈곳을 방어하기는 유리하지만 앞뒤로 신속하게 움직이기에는 좋지 않다.
2. 오른발이 왼발보다 한 발 정도 앞으로 나와있는 자세 (오른손잡이).
이 자세는 상대의 앞쪽과 뒤쪽 공격을 큰 문제없이 방어할 수 있는 자세이며 동시에 상대의 스매시 공격을 방어하는 데에 큰 문제가 없는 발 자세이다. lift 기술 연습 때에는 이런 발 자세를 가져야 한다.
3. 왼발이 오른발보다 한 발 앞으로 나와있는 자세 (오른손잡이).
이 발 자세는 상대가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없거나 아예 공격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많이 쓰이며 또는 오른손잡이 선수가 사이드 바이 사이드 상황에 왼쪽에 있을 때 셔틀콕이 상대 코트 대각선 쪽으로 올라갔을 때 주로 이용된다.
(2) 라켓 기술
라켓 기술에는 세 가지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1. 그립을 바꿔 잡아야 한다.
2. 셔틀콕을 타구하기 전 일단 라켓으로 셔틀콕을 잡았다가(쟀다가) 친다.
3. 손목을 약 1/3만 사용해 짧게 끊어 치는 기술과 팔을 이용해 끌어 치는 기술 두 가지를 다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상대의 빈곳에 빨리 공격하는 lift는 손목과 손가락을 이용한 짧게 끊어 치는 기술이 필요하고 엔드라인(end line)까지 서두르지 않고 정확히 쳐 올릴 때는 약간의 스윙(팔 동작)이 가미되는 것이 좋다.
네트 킬과 마찬가지로 포지션에서 준비하고 있을 때는 준비 그립을 잡는다. 왼쪽으로(백핸드) 이동하면서 그립을 백핸드 그립으로 바꿔 잡는다. 이때 라켓은 준비된 위치에서 셔틀콕으로 바로 이동한다(가장 짧은 거리로).
셔틀콕을 타구하기 바로 전 라켓 면은 셔틀콕을 보고 있어야 한다(이것을 셔틀콕을 잡는다고 표현한다). 그리고 약간의 반동을 주면서 셔틀콕을 타구한다. 포핸드는 정반대로 이루어진다. 준비 그립에서 타구 전 포핸드 그립으로 바꿔 잡는다. 그리고 역시 타구하기 바로 전 라켓 면이 셔틀콕을 봐야 한다. 라켓이 준비자세에서 셔틀콕으로 이동할 때는 항상 가장 짧은 거리로 이동한다. 동호인들은 대부분 백핸드에서는 그립을 백핸드로 바꿔 잡지만 포핸드에서는 그립을 포핸드로 바꾸지 않고 준비그립 그대로 타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많은 실수가 발생하게 된다.
Lift에서는 셔틀콕을 타구할 때 공격적인 짧게 끊어 치기와 여유 있는 밀어치기(끌어치기) 둘 다 할 수 있어야 한다. Lift에서 중요한 것은 셔틀콕이 나에게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팔을 뻗어 셔틀콕이 있는 곳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일반 동호인이 많이 실수하는 부분 - 준비자세 때에 그립을 포핸드 아니면 백핸드로 잡고 있다. 라켓이 셔틀콕으로 이동할 때 불필요한 스윙(먼 거리, 시간이 많이 소비된다)을 하며 이동한다. 그립을 손안에서 다시 바꿔 잡지 않고 애초에 잡고 있는 상태에서 손목만 돌려진다. 타구 시 끊어 치지 않고 밀어 친다. 손목을 이용하지 못하고 팔로 셔틀콕을 타구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네트에 걸리거나 아웃 아니면 짧은 lift가 많이 나오게 된다.
(3) 스텝
역시 네트 킬과 마찬가지로 스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어떻게 출발(start)해서 어떤 방법으로 돌아오는가(recovery) 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동호인들의 움직임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은 스타트 스텝이 없다는 것이다. 스텝의 기본은 스타트 스텝에 있다. 즉 스타트 스텝이 되면 나머지 스텝은 자동적으로 나오게 된다. 스타트 스텝이 없는 배드민턴 스텝은 없다. 배드민턴 교육용 비디오 테입을 참고하기 바란다.
백핸드 쪽 스텝
기본 준비 발 자세, 오른발(오른손잡이)이 한 발 앞으로 그리고 양발은 어깨 넓이로 벌어져 있어야 한다.
1. 양발이 지면에서 약간 떴다가 떨어진다(이것이 스타트 스텝이다). 이 스텝은 상대방이 셔틀콕을 어떤 방향으로 공격하는지를 보는 스텝이다.
2. 상대의 드롭샷이 길었을 때- 오른발이 셔틀콕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착지한다(오른손잡이). 상대의 드롭샷이 짧았거나 셔틀콕과 멀리 떨어져 있을 때는 1번 스타트 스텝 이후 왼발이 반 발 정도 셔틀콕 쪽으로 이동한 후 오른발이 최종적으로 착지하며 동시에 셔틀콕을 타구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착지 때 뒤꿈치가 먼저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중심이 잡히고 다시 원위치로 돌아오는 것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착지 때 발 앞 발가락이 셔틀콕을 향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았을 때는 발목과 무릎 등에 부상을 입을 수 있고 자세가 비뚤어지게 된다.
3. 타구 후 오른쪽 발과 왼쪽 발이 동시에 약 10cm 정도 뒤로 동시에 움직인다(깊이 들어갔을 경우). 깊이 들어가지 않았을 때는 3번 동작을 무시하고 바로 4번 동작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리프트의 경우 약 80%의 스텝이 투스텝으로 들어오는 것이 원스텝으로 들어오는 것 보다 많은 면에서 유리하다.
4. 약간의 점프와 함께 원위치로 돌아온다. 이때 중요한 것은 원위치로 돌아와 착지할 때 양발이 동시에 착지되어야 한다. 그 이유는 양발이 동시에 착지되어야 다시 어느 방향이라도 빠르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양발이 동시에 착지되지 않으면 몸을 어느 한 각도로 빠르게 움직일 수 없게 된다.
포핸드 쪽 스텝
포핸드 스텝 역시 3스텝에서 5스텝까지 가능하다. 준비 발 자세는 백핸드 쪽과 같다.
1. 양발이 지면에서 약간 떴다가 떨어진다(이것이 스타트 스텝이다). 이 스텝은 상대방이 셔틀콕을 어떤 방향으로 공격하는 지를 보는 스텝이다.
2. 왼발이 오른쪽으로 움직이는데(오른손잡이 경우) 움직이는 폭은 셔틀콕의 깊이에 따라 달라진다. 약 10cm∼30cm 정도가 된다. 만약 셔틀콕이 몸 가까운 곳에 있을 때는 2번 스텝이 생략된다.
3. 오른발이 셔틀콕이 있는 장소로 이동해 착지한다. 백핸드 쪽과 마찬가지로 이때 중요한 것은 착지 때 뒤꿈치가 먼저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중심이 잡히고 다시 원위치로 돌아오는 것이 수월해진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착지 때 앞 발가락이 셔틀콕을 향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았을 때는 발목과 무릎 등에 부상을 입을 수 있고 자세가 비뚤어지게 된다.
4. 타구 후 오른발과 왼발이 동시에 약 10cm 정도 뒤로 동시에 움직인다(깊이 들어갔을 경우). 깊이 들어가지 않았을 때는 3번 동작을 무시하고 바로 4번 동작으로 들어간다.
5. 이 스텝 역시 백핸드 쪽과 같다. 약간의 점프와 함께 원위치로 돌아온다. 이때 중요한 것은 원위치로 돌아와 착지할 때 양발이 동시에 착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양발이 동시에 착지되어야 다시 어느 방향으로라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양발이 동시에 착지되지 않으면 몸을 어느 한 각도로 빠르게 움직일 수 없게 된다.
< 동호인이 많이 하는 실수 >
1. 스타트 스텝을 하지 않는다.
2. 타구 할 때 착지 때에 발 앞꿈치가 먼저 떨어진다. 많은 동호인들이 이런 실수를 범하고 있다. 셔틀콕을 포지션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는 중심이 발 앞꿈치에 있어야 하지만 네트 쪽에서 이루어지는 타구 시에는 필히 뒤꿈치가 먼저 떨어져야 한다. 타구할 때 오른발에 중량이 많이 쏠리기 때문이다. 이때는 발 앞꿈치로 지탱할 수 없다. 구조학적으로도 앞꿈치 착지는 여러가지 면에서 도움이 안 되는 것은 물론 민첩한 움직임에도 방해가 된다.
3. 항상 큰 원스텝으로만 원위치로 돌아오려고 한다. 이때 상체가 일어서게 되고 몸의 움직임도 커지며 무릎에 많은 무리가 가게 된다.
4. 착지 때 발이 다시 원래 준비 발 자세로 돌아오지 않는다.
5. 착지 때 양발이 동시에 떨어지지 않는다.
6. 전체적인 자세가 너무 서있는 경우가 많다.
(4) Key Point
·준비 그립을 잡는다.
·그립을 바꿔 잡고 셔틀콕을 잡았다가 반동을 이용해 타구한다.
·타구 때 짧게 끊어서 치는 것과 밀거나 끌어 치는 것을 상황에 맞게 선택한다.
·타구 후에 다시 준비 그립을 잡는다.
·항상 스타트 스텝을 한다.
·착지 때 뒤꿈치를 먼저 착지한다.
·자세를 낮추고 항상 양쪽 겨드랑이를 몸에 붙이지 않는다.
·라켓은 항상 셔틀콕을 향해 준비한다.
배드민턴 말 : 배드민턴은 욕심과 불안감을 버리고 즉 완전히 마음을 비우고 무아지경 상태에서 상대방의 공격에 가장 쉬운 방법으로 단지 반응할 때 자기 실력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다. 즉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경기를 하지 말고 같이 흘러가면서 경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기려는 마음을 버리고(그렇다고 해서 대충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마음이 너무 이기려는 쪽으로 흘러가면 몸이 굳고 상황 판단을 정확히 할 수 없게 되고 경기 그 자체에 몰두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최선으로 반응하는 경기를 해보기 바란다. 동시에 상대의 감정 변화, 자신감 변화, 체력 변화 그리고 전술 변화 등을 파악하며 경기할 수 있어야 한다.
위 자료는 김기석의 펀 배드민턴 가족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배드민턴 협회에서 가져온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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