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복박사 따라하기 18] 오버헤드스윙

이번 달에는 배드민턴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기술인 포핸드 오버헤드 스윙에 대해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동작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주 정확하게 이해하고 정확하게 동작을 수행해야 합니다. 이유는 같은 동작에서 클리어, 스매시, 드롭샷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일단 <사진1>은 잘못된 기본 준비자세이고, <사진2>는 올바른 기본 준비자세입니다. 우선 <사진1>을 보면 그립이 포핸드로 잡혀져 있습니다. 그 상태에서 셔틀콕이 백핸드 쪽으로 오면 대응동작이 아주 늦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왼쪽 팔이 수직으로 쳐져 있습니다. 이것은 좌우 밸런스가 맞지 않아 신속한 움직임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때문에 <사진1>의 그립은 <사진2>의 그립으로 잡혀야 하고, <사진1>의 팔은 <사진2>의 팔의 위치로 고정돼야 합니다.

<사진3>은 셔틀콕을 타구하기 직전 자세입니다만 좋지 않은 자세입니다. 라켓을 잡은 손목이 현재 꺾여 있는데 이 손목은 <사진4>의 라켓을 잡은 손목처럼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되어야 셔틀이 타구 지점에 왔을 때 신속하게 타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진3>의 손목처럼 꺾여 있으면 스윙을 하는데 내 생각보다도 실제 타구시간이 길어져서 타구가 밀리게 됩니다.

<사진5> 역시 타구 직전의 자세입니다만 잘못되어 있는 자세입니다. 보통 동호인 10분 중에 7∼8분이 이러한 잘못된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5>를 보시면 라켓의 헤드 면이 셔틀콕을 향해 있지 않고 오른쪽 바깥부분을 향해 있습니다. 이런 자세에서 스윙을 하게 되면 스윙이 꽈배기처럼 꼬여지게 돼서 타구가 많이 깍이게 됩니다. <사진5>의 라켓 면은 <사진6>의 라켓 면으로 바꾸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타구가 정확히 내 몸 앞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사진5>의 라켓 면으로 스윙을 하게 되면 타구가 나의 몸 우측면에서 이루어지게 되어 파워와 정확도가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사진7> 역시 잘못된 준비자세입니다. <사진5>처럼 라켓 면이 셔틀콕을 보지 않고 왼손 손가락이 <사진8>처럼 앞쪽을 향해야 하는데 위로 향해져 있습니다. 즉 <사진7>은 자세가 안정되어 있지 않지만 <사진8>은 자세가 안정되고 앞쪽으로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왼손의 위치로 인해 나의 중심이 안정될 수 있고, 흔들릴 수 있으며 이것은 타구 때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사진9> 역시 잘못된 자세입니다. <사진10>과 비교하시면 오른 쪽 팔꿈치가 수직으로 바닥을 향하고 있는데 이 자세는 폭발적인 파워를 만들지 못합니다. 이 팔꿈치의 위치는 <사진10>처럼 완전히 뒤쪽으로 향해져야 합니다. 그래야 스윙하는 폭이 커져 그만큼 더 파워풀한 타구를 하게 됩니다.

끝으로 <사진11> 역시 잘못된 자세입니다. 동호인 10분 중에 7∼8분 정도가 이런 자세를 가지고 계십니다. 많은 분들이 왼손으로 셔틀콕을 가리키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습니다. <사진11>을 보시는 것처럼 왼손으로 셔틀콕을 가리키면 이 왼손이 나의 시야를 가리게 됩니다. 때문에 상대방이나 상대 코트에 대한 느낌이 <사진12>와 비교했을 때 아주 큰 차이가 나게 됩니다. 셔틀콕은 나의 오른쪽 어깨 위 앞에 위치해야 하고 왼손은 왼쪽으로 <사진12>처럼 벌어져 나의 시야를 열어줘야 합니다.

동호인 여러분, 위의 사진처럼 자세를 잡고 한번 타구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차이가 실로 크다는 것을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위 자료는 김기석의 펀 배드민턴 가족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배드민턴 협회에서 가져온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