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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복박사 따라하기 23]서비스의 기본자세와 셔틀콕을 잡는 방법

배드민턴김기석 2009. 7. 18. 21:28

이번 호에는 서비스의 기본자세와 셔틀콕을 잡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비스에 자신을 가지고 있고 정확한 서비스를 시도할 수 있다면 경기의 반은 이미 이기고 시작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것은 경기 수준이 높으면 높을수록 더욱 그러합니다. 때문에 서비스에서의 기본자세, 셔틀콕 잡는 법 등은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수련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사진 1】은 측면에서 본 올바른 기본 자세입니다. 일단 자세가 도전적이고 적극적이라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상체가 펴져 있고 전체적으로 약간 앞쪽으로 기울었으며 중요한 것은 셔틀콕과 몸 사이에 충분한 공간이 있어서 라켓 잡은 손과 팔의 움직임이 자유로와 셔틀 콘트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사진 2】는 자세가 전체적으로 위축되었으며 셔틀콕과 상체사이에 공간이 좁아 자유스럽고 편안한 스윙이 어려우며 이에 따라 정확성이 떨어지고 셔틀콕이 네트에서 떨어질 확률이 높게 됩니다. 자세가 수직으로 서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셔틀콕이 더욱 네트에서 뜰 확률이 높습니다.

【사진 3】은 전면에서 본 올바른 자세입니다. 중요한 것은 라켓을 잡은 손과 라켓이 대각선으로 잡혀 있어 손목의 자유로운 사용이 용의합니다. 때때로 라켓과 손이 수직으로 잡혀 있거나 수평으로 누어 있는데 이것은 반칙에 걸릴 위험과 셔틀콕의 정확도에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됩니다.

【사진 4】는 셔틀콕을 잡은 손 부분을 구체적으로 촬영한 올바른 자세입니다. 셔틀콕의 콕이 서비스를 넣는 사람을 향해 있고 셔틀콕이 삐뚤어지지 않고 정확하게 잡혀 있습니다. 셔틀콕이 【사진 4】처럼 잡혀야 서비스 때에 뜨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정확하게 가게 됩니다만 만약 셔틀콕이 【사진 5】처럼 삐뚤어지게 잡혔다면 셔틀콕이 자신이 원하지 않은 각도로 가거나 네트에서 뜨게 됩니다. 【사진 6】역시 잘못된 셔틀잡는 법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사진 7】은 측면에서 본 올바른 셔틀콕 잡는 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 7】처럼 잡혀 있어야 서비스를 하면 셔틀콕의 콕 무게 때문에 셔틀콕이 좀더 빠르게 날아갈 수 있고 셔틀콕이 뜨지 않게 됩니다.

【사진 8】은 잘못된 셔틀콕 잡는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셔틀콕의 머리가 서비스 넣는 사람 쪽으로 향해져 있지 않고 마루 바닥을 향해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셔틀콕이 가장 많이 네트에서 뜨게 됩니다.

【사진 7】과 【사진 8】을 자세히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렇게 잡고 실제로 서비스를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그 차이를 쉽게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사진 9】 역시 잘못된 셔틀콕 잡는 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 9】는 셔틀콕의 콕이 너무나 많이 서비스를 넣는 사람에게 향해져 있습니다. 저런 식으로 잡혀 있어도 서비스의 정확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즉 셔틀콕을 잡았을 때 셔틀콕의 머리가 수직이 되도, 또는 수평이 되도 안되고 45도 각도로 잡혀 있는 것이 정확한 서비스를 만드는데 가장 용이합니다.

【사진 10】은 측면에서 본 올바른 전제적인 자세입니다. 앞으로 기울어져 있고 뒤꿈치가 들려있으며 자세가 전체적으로 도전적입니다. 반면에 【사진 11】은 너무 주저 않아 있어 서비스 포인트가 낮아 있게 됩니다. 반대로 【사진 12】는 너무나 꼿꼿이 서있어 서비스가 뜨거나 서비스 후에 대처하는 속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서비스를 넣는 순서를 간략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 상대가 준비가 되면 나도 준비를 한다.
  • 일단 상대가 어느 위치에 서 있는지 그리고 그 서 있는 위치에 따라 특별히 빈 곳이 있는지 판단을 한다.
  • 상대를 바라보며 어디로 서비스를 넣을 것인지 정한다.
  • 자신을 가지고 자세를 잡고 자기의 서비스가 정확하게 들어가는 것을 먼저 상상을 한다.
  • 그 다음 상대를 보면서 서비스를 시도를 하다가 셔틀콕이 라켓에 맞는 그 순간 잠깐 셔틀콕을 본다.
  • 서비스를 넣자마자 자기의 책임구역을 빨리 커버를 한다. 즉 숏서비스를 했으면 네트 쪽을, 롱서비스를 했으면 자기가 넣은 쪽 중간으로 나와 파트너와 함께 코트를 좌우로 반씩 커버를 한다.

상대가 푸시를 할 것 같아 두려운 마음으로 서비스를 하면 안됩니다. 푸시할려면 해봐라 하는 도전적인 자세로 서비스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클럽에 가서 약 10분 정도 헌 볼로 서비스 연습하는 것은 서비스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됩니다. 서비스는 감각적인 것 그리고 심리적인 요인이 많기 때문에 상대를 상상하며 많은 반복연습을 한다면 스스로 그 기법을 터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해 동안 이 칼럼을 애독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새해에는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재복


· 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과 졸업(1982)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1985)
· 영국 러프버러대학교(Loughborough University)
체육사회학 박사학위 취득(1996)
· 전 한국 단식, 혼합복식, 복식 챔피언
(1979, 1980, 1981)
· 전 한국 국가대표코치(1986~1987)
· 전 영국(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아일랜드)
올림픽팀 코치(1990~1992)
· 현 세계배드민턴연맹 전임코치(1990~현재)
· 각종 국제 배드민턴 코치 강습회 초청강사 다수 역임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즈,아일랜드,덴마크,
네덜란드,스웨덴,프랑스,오스트리아,홍콩,
말레이시아,스위스 등)
· 현 KBS배드민턴 해설위원(1999~현재)
· 1996년부터 현재까지 약 250회 무로 배드민턴
강습회를 국내에서 순회실시

 

위 자료는 김기석의 펀 배드민턴 가족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배드민턴 협회에서 가져온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