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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복박사 따라하기 24]왼손의 중요성과 용도

배드민턴김기석 2009. 7. 18. 21:22

이번 달에는 왼손의 중요성에 대해 그리고 왼손을 어떤 용도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지에 대해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라켓을 잡은 손의 스윙에는 신경을 많이 써도 반대쪽에 위치한 사용하지 않는 손과 팔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하고 있지 않는데 왼손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배드민턴을 할 때 이론적으로 오른손에는 약 100그램 정도의 라켓을 잡고 많은 힘을 사용하게 됩니다. 정확한 자세와 균형을 잡고 민첩한 동작으로 셔틀을 타구하기 위해서는 왼손을 오른손의 움직임에 따라 적절히 힘을 주면서 사용해야 합니다. 오른쪽에 약 30킬로그램의 힘을 사용하면서 왼손에는 제로상태의 힘을 준다면 오른쪽과 왼쪽의 균형이 잡히지 않아 정확하고 강력한 스트로크를 구사하는데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게 됩니다.

【사진 1】을 보시면 왼손이 오른손의 반대쪽으로 가있으며 손가락 끝에 어느 정도 힘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자세와 【사진 2】를 비교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진 1】은 좌우 균형이 잡혀있고 【사진 2】는 어쩐지 좌우균형이 잡히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준비자세에서부터도 좌우 균형을 잡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손가락 끝에도 어느 정도 힘이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사진 2】는 손가락이 구부러져 있어서 자세가 적극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사진 3】은 네트에서 헤어핀을 하는 자세입니다. 여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왼손에 힘이 들어가서 좌우 균형을 잡아 줘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사진 4】는 왼손이 아랫배에 위치되어 있어 균형이 잡혀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렇게 【사진 4】와 같은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열분 중에 【사진 3】과 같은 적극적이고 균형잡힌 자세를 가지신 분은 한 분 정도가 될까 말까 합니다.

【사진 5】는 백핸드 크리어 자세입니다. 여기에서도 왼손은 오른손의 반대쪽으로 가서 정지되어 있어야 오른손이 더욱더 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양손이 반대로 움직여야 그만큼 힘을 더 증가 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사진 6】을 보면 왼손이 오른손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따라서 움직이기 때문에 약 10%정도의 파워가 가감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이론은 여러분께서 코트에서 직접 시도해보시면 즉시 느끼실 수 있는 것입니다.

【사진 7】은 오른쪽에서 오버암 드라이브를 하는 자세입니다. 이 사진과 같이 왼손은 셔틀콕을 포인트하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 내어서 자신의 몸 전체의 균형을 잡아 주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왼손의 용도가 셔틀콕을 향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왼손이 【사진 8】처럼 셔틀콕을 향하게 되면 자신의 몸 중심이 뒤쪽으로 기울게되어 강한 타구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사진 7】처럼 왼손이 앞으로 있어야 이 왼손이 자신의 몸 전체의 중심을 잡아 주게 되는 것입니다.

【사진 9】는 크리어나 스매시 그리고 드롭숏을 할 때 가질 수 있는 좋은 자세의 왼손 손가락 모습입니다. 이런 상태의 손가락 모습이 【사진 10】처럼 주먹을 쥔다든가 아니면 【사진 11】처럼 손바닥을 장풍을 하는 것처럼 완전히 펴는 것보다 자연스럽고 왼손을 사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왼손은 셔틀콕을 향하는 것보다는 앞으로 혹은 오른손 반대쪽으로 위치하게 하여 몸의 균형을 잡는 역할이 더욱더 큰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라켓을 사용하는 오른손만 신경쓰시지 마시고 사용하지 않는 왼손을 과감하게 그리고 멋있게 사용하여 균형잡힌 자세를 만들고 좀더 정확하고 강한 스트로크를 구사해 보시기 바랍니다.

 

위 자료는 김기석의 펀 배드민턴 가족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배드민턴 협회에서 가져온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