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kbs에서 중계방송
베이징올림픽 열기 전남체전서 잇는다
이용대·박태환·장미란 등 다음달 전남 총집결
지난 8월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2008베이징올림픽 감동의 열기가 전남에서 다시한번 펼쳐진다.
다음달 10일부터 전남 일원에서 열리는 제89회 전국체전에 부상이 심한 왕기춘(유도ㆍ갈비뼈 골절), 임
수정(태권도ㆍ무릎부상) 등을 제외한 모든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올림픽을 통해 스타로 발돋움한 선수들이지만 소속팀과 고장의 명예가 걸려있고 지방체육회 소속인 선수들에게는
연중 최대 행사인 이번 전국체전에서의 성적은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때문에 장미란, 사재혁 등 대다수의 선수들은 올림픽이 끝남과 동시에 일찌감치 전국체전을 대비한 훈련에 돌입한 상태다.
이번 전남체전은 베이징올림픽 직후에 열리는데다 올림픽스타들의 총출동하면서 중계 종목도 늘어났고
인기종목의 스타선수 사인회도 마련되는 등 관심이 크다.
전국체전 주관방송사인 KBS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개ㆍ폐회식을 제외하고 11개 종목의 중계방송을 마련했다.
지난해 광주체전보다 1개 종목의 중계가 더 늘어났으며 지난해 중계를 하지 않았던 배드민턴과 체조 중계가 편성됐다.
배드민턴의 편성은 베이징올림픽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 이용대의 영향이 컸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반면 이번 올림픽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국민들의 외면을 받은 축구, 레슬링, 복싱 중계는 편성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남도체육회는 체전 중계방송을 위해 지난 6월과 이달초인 9~12일 KBS와 공동으로 2차례 점검,
중계가 가능한 종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중계가 되는 종목은 육상ㆍ배드민턴ㆍ보디빌딩(여수), 수영(목포), 핸드볼(무안), 역도(보성),
유도ㆍ양궁(순천), 체조(영광), 태권도(장흥), 럭비(강진) 등이다.
또 역도경기가 열리는 보성에서는 역도 메달리스트 장미란, 윤진희, 사재혁(10월14일)
그리고 부상 투혼의 주인공 이배영의 팬사인회(10월15일)를 개최, 관중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장거리가 주종목인 박태환이 이번 체전 개인종목에서 50, 100m에 출전키로 해 단거리에서의
신기록 달성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는 체급을 늘려 66kg급에 출전하고 배드민턴 혼합복식 짝꿍
이용대와 이효정은 각각 전남과 부산 대표로 단체전과 개인복식에 참가한다.
전남매일 - 최진화기자 / 2008.09.23 / 16면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