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까지 34년간 배드민턴 라켓을 잡았습니다. 그 동안 운동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기본을 잘못 알고 운동하는 많은 선수와 동호인을 보는 것입니다. 무언가가 잘 안될 때는 반드시 문제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 중에 약 70%가 그립, 즉 라켓을 잡는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소한 것들이 평생 배드민턴을 즐기고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장애를 만듭니다. 지금부터라도 배드민턴의 기본인 상대방에 대한 예의, 그립, 기본자세, 타법, 그리고 스탭에 많은 신경을 쓰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운동을 하면서 바람이 있다면 우리나라 생활체육 배드민턴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것입니다. 예절이나 모든 면에서 성숙된 배드민턴이 되길 항상 바라고 있고 그렇게 됨으로써 배드민턴이 명실공히 최고의 생활체육으로 확실히 자리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드민턴 경기가 0:0에서 시작을 해서 한 경기가 끝나는 것을 보면 마치 한 사람의 인생이 시작해서 끝나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경기를 하다보면 확신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뛰면 그만한 결과가 나오고 거기에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마치 한 사람이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서 살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때때로 경기가 잘 풀릴 때 자만하고 집중하지 않다가 경기를 망치는 것과 같이 일반적인 삶에서도 한때 잘 풀린다고 자만하다 인생을 망치는 것 역시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패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한 사람은 그 과정을 즐길 수 있고 그 결과를 받아들입니다. 반대로 인생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해도 남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 성취는 빛을 잃는다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없으면 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사랑을 보내주신 독자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댁내 항상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시고 아주 오랫동안 배드민턴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이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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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대한배드민턴협회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위 자료는 김기석의 펀민턴 가족 여러분들을 위하여 옮겨 온 글입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