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이효정과 짝이룬 혼복에서도 4강 진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해 분루를 삼켰던 한국 남자 복식의 간판 이용대-정재성(삼성전기,세계랭킹 2위)조가 2009 요넥스 코리아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용대-정재성조는 16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제2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경기 한국의 한상훈(삼성전기)-신백철(한국체대)조와의 8강전에서 세트막판마다 막판 집중력을 보이며 2-0(21-14 21-31)으로 승리, 4강에 올랐다.
한국 복식조끼리의 맞대결인 만큼 어느팀이 이겨도 팬들은 기분 좋은 승부. 이때문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이용대,정재성,한상훈,신백철 화이팅'을 한꺼번에 외쳤을 정도다.
한상훈-신백철 역시 전날 3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8강에 진출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지만 국제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이용대-정재성조의 관록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1세트 초반 이용대-정재성조는 5-8까지 끌려가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점차 집중력이 살아나 12-11로 승부를 뒤집더니 이후에는 이용대의 스매시 공격이 터져나오면서 손쉽게 세트를 잡아냈다. 2세트 역시 비슷한 양상. 두 팀은 세트 중반까지 점수를 사이좋게 나눠가지며 12-11까지 나란히 줄다리기를 벌였지만 이후 정재성의 네트플레이가 살아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준결승에 오른 이-정조는 17일 덴마크의 라르 파스케-요나스 라무센조(세계랭킹 3위)와 결승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이용대는 이효정과 짝을 이뤄 출전한 혼합복식 8강전에서도 인도네시아의 쿠리니아와-이라와티조를 맞이해 23분만에 2-0(21-11 21-11)으로 완파, 4강에 올라섰다. 준결승에서는 홍콩의 이라타마-호이와추조와 맞대결을 벌인다.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복식 은메달의 주인공 이경원-이효정(삼성전기 · 세계랭킹 5위)조 역시 대회 우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이-이조는 8강전에서 덴마크의 헬레 닐센-마리 롭케조를 맞이해 시종 우위를 쥐고 경기를 끌어나가며 2-0(21-19 )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한국은 남자단식과 여자단식등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성환(강남구청)은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리총웨이(말레이시아)에게 1-2(21-18 7-21 16-21)로 역전패했고 손완호는 덴마크의 피터 호그에게 1-2(13-21 21-9 17-21)로 졌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단식의 황혜연(삼성전기)도 홍콩의 왕첸에 1-2(21-18 19-21 14-21)로 무릎을 꿇었고 여자 복식의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군산대)조도 중국의 가오링-웨이이리 조를 맞이해 1-2(21-13 20-22 18-2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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